귀소본능
동물들의 귀소본능은 참으로 놀랍다.
개는 아무리 먼 길을 가서도
한번 간 길이면 반드시 그 집을 다시 찾아 돌아오는데
이는 개가 길을 걸을 때에
독특한 냄새를 끼치면서 가는데
후각이 강하여 자기가 걸어온 길의 냄새를 맡고
그 길을 찾아 돌아 올 수 있다는 것이다.
또 비둘기는 몇 백마일이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
곧장 자기 고향을 향해 돌아가고
연어나 숭어는 산란을 위해 태어난 고향, 강으로 돌아간다.
또한 일벌은 아무리 먼 장소로 옮겨놓아도
돌아올 수가 있다.
이처럼 사람에게도 태어난 고향,
특히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것은
나를 태어나게 해 주신 분이기 때문이다.
이번 설은 그 어느 때 보다
마음은 이미 고향을 가 있는데
날씨가 왜 이리 변덕이 심하여 어수선한지...
그래도 감사가 나오고 든든한 이유는
'내 고향 가족'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.
- 소 천 -
즐난 가족님들께서도 귀향길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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