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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
아!! 어머니

작성자

남원말봉 (221.♡.108.180)

등록일

10-09-16 00:14

조회수

1,695


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청년이 있었다.
어느 날 청년은 외출에서 돌아오다가
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를 당했다.
소식을 듣고 몹시 놀란 어머니가
가슴 졸이며 병원에 달려갔지만,
불행히도 청년은 이미 두 눈을 실명하고 말았다.
멀쩡하던 두 눈을 순식간에
잃어버린 청년은 깊은 절망에 빠져
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.

그는 어느 누구와도 말 한마디 하지않고,
마음의 문을 철저하게 닫은 채 우울하게 지냈다.
곁에서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는
어머니의 가슴은 말할 수 없이 아팠습니다.

그렇게 지내던 어느날,
청년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.
이름을 밝히지 않은 누군가가
그에게 한쪽 눈을 기증하겠다는 것이다.

하지만 깊은 절망감에 빠져있던 그는
그 사실조차 기쁘게 받아들이지 못했다.

결국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
한쪽 눈 이식 수술을 마친 청년은
한동안 붕대로 눈을 가리고 있어야 했다.

그때도 청년은 자신을 간호하는 어머니에게
앞으로 어떻게 애꾸눈으로 살아가냐며 투정을 부렸다.
하지만 어머니는 청년의 말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.

꽤 시간이 지나 드디어
청년은 붕대를 풀게 되었다.
그런데 붕대를 모두 풀고 앞을 본 순간
청년의 눈에서는
굵은 눈물 방울이 떨어지고 말았다.

그의 앞에는 한쪽 눈만을 가진
어머니가 애틋한 표정으로
아들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.

두 눈을 다 주고 싶었다.
하지만 그러면 네게 장님
몸뚱이가 짐이 될 것 같아서......."
어머니는 끝내 말을 다 잇지 못하고
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.



산사람 10-09-16 07:05
 121.♡.61.210  
  가슴찡한 모정을 보여주는 글 입니다.
난을찿… 10-09-19 17:05
 210.♡.160.171  
  어머니 석자만으로도 가슴이 찡하네요......
철주아인 10-09-19 20:06
 59.♡.225.169  
  에휴,,,,찡히네요,,,,
푸리 10-09-20 00:45
 220.♡.197.108  
  가슴이 찡합니다 --늘 행복하세요
시황제 10-09-21 05:17
 211.♡.203.18  
  운보 김기창화백의 초창기 그림이군요.... 김기창화백의 삶도 본문 내용과 많이 흡사하답니다. 장애를 딛고 일어난 데에는 어머니의 헌신봉사가
남달랐다 하더군요
산새 10-09-22 18:07
 59.♡.168.234  
  정을모르고 사는 요즘우리들의 마음을 깨우치게 하는 아주귀한글 올려주셔서 정말감사드립니다 ~~~
담록원 10-09-27 09:38
 183.♡.177.248  
  모성이란.......  생명을 주고도 아깝지 안을것같아요....
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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