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푸른 옷의 천사

작성자

프리아일 (118.♡.102.22)

등록일

12-05-20 22:42

조회수

2,539
그토록 산을 헤매던 이유가 너였기에
 전생의 인연까지 꺼내들고 희롱한다
 그날 너를 그렇게 보내고
 지금 반백으로 마주 섰다
 어떤 변명도 용서도 소용없겠지

 꿈이 생생하더니, 이슬 속에서
 긴 머리를 쓸어 올리며 나왔다
 잔잔한 웃음에 숨이 멎는 듯
 푸른 잎에 감춰진 속울음의 안타까움
 살포시 안겨 잠들던 그 행복이

 방탕하던 나를 구원하고, 곁을 지켰는데
 치졸한 이기심이 너의 날개를 꺾었다
 속으로속으로 마지막 목소리가 지워져 가는데도
 징그러운 운명만을 탓했다
 삭이고 삭인 어룽이에 가슴이 저리다

 무너진 너를 돌보는 고작 몇 해가
 붕대 풀기를 기다리는 그깟 몇 달쯤이야
 흰 목에 순결한 홍조가 더욱 붉다
 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
 
 이제 그만 너를 놓아주고 싶다.

       
            2012 ,2      프리아일


  너무 오랜만이라 낯설은 느낌이 드네요.
  돌아온 탕아라고 하면....
  그럭저럭 꽃철도 가버리고
  신아 올라오는 기대감으로 난실에 머물고 있지만....
  즐난 님들 모두에게 환골탈태의 신아를 기원합니다.

산사람 12-05-21 05:41
 223.♡.162.234  
  난초는 기다림의 미학이라했으니 기나리다보면 우리가 원하는바를
볼수이 있을 겁니다.
오랬만에 뵙습니다.프리아일님..
산과나 12-05-21 15:19
 211.♡.222.32  
  반갑습니다~^^*
기대감보다 더 큰 난복이 가득한 난실되시기를,,,,,,,,,,
철주아인 12-05-25 19:39
 59.♡.225.67  
  멋진 시 같습니다,,,,
항상  즐난하세요,,,,,
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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