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두렵고 아쉬움에 가슴 졸이던
머언 먼 인생의 뒤안길에서
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선
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...."
서정주 시인님의 국화옆에서란 시의 한 귀절 입니다.
뭔가 허전하고 아쉽고 그리움이 점철된 계절이 바로
가을이 아닌가 싶네요.
아름답기만 한 꽃빛도 왠지 서글퍼 보이기도 하고 말이죠.
여름의 나락들이 흩어진 들판엔
그리움이란 그림자만 낮게 드리워진듯한 계절 입니다.
이런 계절에 남겨진 사진 한장이 어쩌면 먼 후일
추억이란 아름다움으로 남겨 질수도 있을것 같은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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